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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섰습니다. 고령화사회에서 7년만에 진입입니다. 요즘은 환갑을 맞이해도 여전히 활기차고 건강하신 어르신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체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정신 건강입니다.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이른바 ‘건강 수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아마 치매일 것입니다.

 치매는 어르신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질병입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65세 이후 20년 이상을 더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 치매는 그 무엇보다 두려운 존재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은 얼마나 될까요? 주변에서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65세 이상 어르신 100명 중 약 9명이 치매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유병률이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치매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70세 어르신의 경우 약 18%가 치매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75세 이상이 되면 세 명 중 한 명꼴로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행히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2025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치매 검사 방법과 비용, 그리고 치매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본인이나, 가족 중에 어르신이 있다면 이 글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검사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치매 초기증상 알아보기

 치매 검사를 받기 전에, 혹시 자신이나 가족에게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대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즉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약 2/3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 기억력 감퇴, 언어 장애, 그리고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이 눈에 띄는 기억력 저하를 겪는다면, 치매 검사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나눈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약속을 깜빡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치매검사는 어디서 받을까?

 그렇다면 치매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치매 검사는 주로 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양한 기관에서 치매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곳들도 있으니,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서 언급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65세 이상이라면 10명 중 1명은 치매를 겪을 수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검사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대부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로 진행되며, 선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정밀 검진을 받게 됩니다.

 

1단계: 치매 선별 검사: 이 검사는 거주지 인근의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치매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검증된 도구를 사용하여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검사 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짧고 간단하게 진행되므로, 매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2단계: 치매 진단 검사: 앞선 치매 선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이 단계의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 검사는 전문 교육을 받은 치매 전문가, 간호사, 임상병리사 또는 의사가 진행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보다 심층적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검사 장소는 주로 병원이며, 검사 비용은 10만 원 내외입니다. 첫 번째 검사를 받은 기관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이 검사를 권유하며 검사 가능한 병원 정보도 함께 제공해 줄 것입니다.


3단계: 치매 감별 검사: 이 검사는 치매 진단 검사 결과 치매로 진단된 경우, 어떤 유형의 치매인지 정확하게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병원에서 MRI, CT 등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해 뇌의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전 단계의 문답형 검사와는 달리, 영상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이며 의사가 직접 시행합니다. 검사 비용은 앞선 두 검사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최근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본인 부담 비용이 많이 줄어들어 3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요약하자면, 치매 선별 검사는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그 이후의 검사들은 병원에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치매검사 비용은 지원서비스 알아보기

 세 번째 단계인 치매 감별 검사 비용이 부담스러울 경우, 국가에서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해당하면 지원 대상이 됩니다. 2024년 기준 중위소득 120%는 1인 가구의 경우 약 220만 원, 2인 가구는 약 440만 원입니다. 소득이 많지 않은 노인 부부 가구의 경우 대부분 이 기준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해주는 것은 아니며, 진단 검사의 경우 최대 15만 원, 감별 검사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경우 최대 11만 원을 지원합니다.

 오늘은 2025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치매 검사 방법, 비용, 그리고 치매검사는 어디서 받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구 단위로 설치되어 있는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필요한 검사를 미리 받아보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어렵지만,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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